블로그 글은 길수록 좋을까? 글자 수보다 중요한 콘텐츠의 깊이와 구성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글을 얼마나 길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어떤 글은 짧은데도 필요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고, 어떤 글은 상당히 긴데도 읽고 나면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보 블로거에게 특히 어려운 부분은 '긴 글을 작성해야 좋은 글이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입니다. 글자 수를 맞추기 위해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거나, 이미 설명한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다시 적다 보면 글은 길어지지만 정보의 양은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정보형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려면 단순히 글의 분량을 늘리는 것보다 독자가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의 길이에만 집중하지 않고 콘텐츠의 깊이를 높이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과 깊이 있는 글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긴 글과 깊이 있는 글은 반드시 같은 뜻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책상 정리 방법'이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글은 책상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와 정리의 장점을 여러 문단에 걸쳐 반복하면서 상당히 긴 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책상 위 물건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지는 거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글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정리 전에 물건을 네 가지 정도로 나누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가끔 사용하는 물건의 위치를 어떻게 다르게 정할지 설명합니다. 마지막에는 정리 후 유지하기 위해 확인할 부분까지 안내합니다.
두 글 가운데 독자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두 번째 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량을 늘리기 전에 질문을 추가해보기
글을 작성하다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무작정 문장을 추가하기보다 다음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독자가 이 내용을 왜 궁금해할까?
- 이 설명만 읽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까?
- 초보자가 헷갈릴 만한 부분은 무엇일까?
- 반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실제 사례나 간단한 예시가 필요한 부분은 없을까?
- 처음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는 없는가?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단순한 문장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정보가 추가됩니다.
콘텐츠의 깊이를 만드는 네 가지 요소
콘텐츠를 깊게 만드는 방법이 반드시 어렵거나 전문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1. 기본 개념에서 끝내지 않기
처음에는 해당 주제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하지만 정의만 적고 끝내면 정보가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소제목'을 설명한다면 소제목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왜 사용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성하면 읽기 편한지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엇인가 → 왜 필요한가 →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순서로 확장하면 하나의 개념을 더 충실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2. 예시를 넣어 추상적인 설명을 구체화하기
정보형 글에서 예시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문장을 간결하게 작성하세요'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문장을 보여주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문장을 설명할 때는 다음처럼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단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기보다 하나의 핵심 내용을 먼저 설명하고 필요한 예시를 이어 붙이는 방식이 읽기 편합니다.
더 나아가 잘 정리되지 않은 문장과 수정한 문장을 함께 비교하면 독자가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 넣기
콘텐츠의 깊이는 전문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데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보자가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순서'를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글에서 다룰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정합니다.
- 독자가 가장 먼저 궁금해할 질문을 찾습니다.
- 질문을 몇 개의 소제목으로 나눕니다.
- 각 소제목 아래에 필요한 설명과 예시를 작성합니다.
- 마지막에 중복되는 내용을 정리합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빠진 정보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좋은 글을 쓰세요'라는 조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독자가 글을 읽은 다음 실제로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내용이 선명해진다
특정 주제에서는 체크리스트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발행하기 전이라면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목과 본문 내용이 일치하는가?
- 도입부에서 글의 목적이 드러나는가?
- 소제목만 읽어도 전체 내용의 흐름이 보이는가?
- 같은 설명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가?
- 구체적인 예시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가?
- 독자가 추가로 궁금해할 만한 부분을 확인했는가?
- 마지막에 핵심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가?
이런 점검 과정은 글의 길이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내용의 빈틈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다가 내용이 부족할 때 활용하는 확장 방법
글을 작성하다 보면 예상보다 빨리 설명이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피해야 할 방법은 같은 말을 반복해서 분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대신 하나의 주제를 여러 방향으로 나누어 살펴보세요.
배경을 추가하는 방법
독자가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간단한 배경 설명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정리 방법을 소개한다면 그 방법이 필요한 상황부터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과정으로 확장하는 방법
'이렇게 하면 됩니다'에서 끝내지 말고 순서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준비 → 실행 → 확인 → 수정의 과정으로 나누면 독자가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쉬워집니다.
예외 상황을 추가하는 방법
모든 사람이 똑같은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방법을 소개한 뒤 '공간이 좁다면', '시간이 부족하다면', '처음부터 정리하기 어렵다면'처럼 다른 상황을 추가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단순한 분량 증가와 달리 실제 정보의 범위를 넓혀줍니다.
좋은 글은 '더 많이'보다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
콘텐츠의 깊이를 고민할 때는 글의 길이를 먼저 확인하기보다 독자의 질문이 어디까지 해결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독자가 어떤 방법을 검색했다면 단순히 방법의 이름만 알려주는 것보다 언제 사용하는지, 어떤 순서로 적용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까지 설명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글을 지나치게 길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이라면 짧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주제라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적절한 분량은 주제에 따라 달라집니다.
분량을 먼저 정하고 내용을 채우는 방식보다,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한 뒤 글의 길이를 확인하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작성 후에는 '삭제할 내용'도 확인하기
콘텐츠의 깊이를 높인다고 해서 계속 내용을 추가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완성된 글을 다시 읽으면서 오히려 필요 없는 문장을 삭제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장은 점검해볼 만합니다.
- 앞에서 이미 설명한 내용과 거의 같은 문장
- 의미 없이 글의 분량만 늘리는 문장
- 본문 주제와 크게 관련 없는 이야기
- 구체적인 정보 없이 반복되는 일반적인 조언
- 독자가 읽어도 실제로 활용하기 어려운 표현
글을 수정할 때는 '무엇을 더 넣을까?'뿐 아니라 '무엇을 빼면 더 명확해질까?'라는 질문도 함께 해보세요.
정보가 많아지는 것과 정보가 잘 정리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글자 수 자체를 목표로 삼으면 문장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내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입니다.
기본 개념을 설명한 뒤 필요한 배경을 추가하고, 실제 예시와 적용 방법, 예외적인 상황까지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깊이가 생깁니다. 반대로 이미 설명한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반복하는 것은 글을 길게 만들 수는 있어도 정보의 범위를 넓혀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글을 작성할 때는 '몇 글자를 쓸 것인가'보다 '독자가 무엇을 알고 돌아가야 하는가'를 먼저 정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비슷한 정보가 이미 많은 주제를 선택했을 때, 평범한 내용에서 벗어나 나만의 정보와 관점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FAQ
Q1. 블로그 글은 무조건 길게 작성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제의 복잡도와 독자가 원하는 정보의 범위에 따라 적절한 분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짧은 질문에는 핵심만 명확하게 답하는 것이 좋고, 여러 단계의 설명이 필요한 주제라면 충분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글의 분량을 늘리고 싶을 때 어떤 내용을 추가하면 좋을까요?
같은 설명을 반복하기보다 배경, 구체적인 예시, 실제 적용 과정, 주의할 점, 다른 상황에서의 활용 방법 등을 추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독자가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추가로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Q3. 내용이 많으면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나요?
내용의 양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핵심에서 벗어난 내용이 많으면 오히려 글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면서도 중복되는 내용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